도심의 힙한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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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한구석으로 밀어 두었던 천덕꾸러기들이 그 어느 때보다 트렌디해진 요즘이다. 스위스의 도심 한복판, 트렌디한 구역에서 열리는 플리 마켓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만남의 장소다. 다채로운 가판대가 늘어서고, 카푸치노 한 잔과 최신식 비건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도 있다.

베른 담프첸트랄레 벼룩시장

베른(Bern)의 담프첸트랄레(Dampfzentrale)는 보통 댄스 공간이다. 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는 벼룩시장이 열리며 거대한 장터로 변신한다. 흥미롭고 특별하며 한때 소중히 여겨졌던 각양각색의 중고품이 가판대 위에 근사하게 전시된다.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레(Aare) 강가의 빈티지한 산업 시대 건물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해 준다.

바젤 페터스플라츠 벼룩시장

뭔가 특별한 것을 찾고 있지만, 신제품일 필요는 없다면? 바젤(Basel)에 있는 페터스플라츠(Petersplatz) 광장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찾으면 해결될 일이다. 여러 가판대 위에서 진귀한 보물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여유롭게 둘러보기만 해도 좋다. 토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은 중고 아이템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만남의 장소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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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노이바트 문화 센터에서 열리는 스트란드구트 벼룩시장

매주 세 번째 일요일에는 루체른(Luzern)의 노이바트 문화 센터(Neubad Cultural Centre)에서 수영을 할 수 없다. 스트란드구트(Strandgut) 벼룩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잡동사니’라는 뜻의 스트란드구트는 그 이름이 말해주듯 모든 종류의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고서적과 예술품부터 옷가지와 옛날 레코드까지 다양하다.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이면 노이바트에 셀러와 쇼퍼들이 모여든다. 스트란드카페(Strandcafé)에서는 맛있는 스낵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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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플랭팔레 벼룩시장

1970년부터 존재해 온 제네바(Geneva)의 역사적인 벼룩시장이다. 하지만 이게 중고 헌터들 사이에 인기 있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스위스에서 제일 규모가 큰 벼룩시장에 속하는데, 컬렉터들에게 진귀한 파라다이스가 되어주고 있다. 앤티크 헌터뿐만 아니라 빈티지 패션 러버도 여기서 크나큰 기쁨을 찾을 수 있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첫 번째 일요일에 플랜 드 플랭팔레(Plaine de Plainpalais)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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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의 칸츨라이 벼룩시장

칸츨라이(Kanzlei) 벼룩시장은 취리히(Zurich)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일 뿐만 아니라, 제일 덜 알려진 벼룩시장이기도 하다. 셀러들 사이에 어젯밤 몇 시부터 기다렸는지가 회자되는 벼룩시장인데, 광장이 판매자들에게 문을 여는 시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새벽부터 줄을 선다. 판매되는 물품의 종류에 깜짝 놀라고 만다. 퍼 코트와 주방용품부터 라디오, 가죽 가방, 보석까지 다양하다. 매주 토요일 300여 명의 판매자가 모든 종류의 중고 아이템을 들고 여기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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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마테 지구 벼룩시장

마테(Matte) 지구의 뮐렌플라츠(Mühlenplatz)은 베른(Bern)의 가장 오래된 구역을 걸어서 탐험해 보기 좋은 출발점이다. 아주 가까이에는 전형적인 베른 레스토랑과 “래델리(Lädeli)”라 불리는 작은 상점이 아레(Aare) 강가에 즐비하게 이어져 있는데, 이 독특한 동네를 개성 있게 만들어 준다. 비주 마테(Bijou Matte) 벼룩시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세 번째 토요일에 열린다. 빈손으로 장터를 빠져나가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알찬 벼룩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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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서부의 걸스 벼룩시장

중고 헌터, 패셔니스타, 빈티지 패션 러버 모두에게 완벽한 벼룩시장이다. 품질 관리가 잘 된 중고 여성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데, 여성 의류, 액세서리, 신발, 보석, 속옷, 핸드백 등이 나온다. 걸스 벼룩시장이라는 뜻의 “매델스플로마르크트(Mädelsflohmarkt)”는 취리히의 에셔비스 클럽(EscherWyss Club)에서 열리는데, 쿨한 뮤직과 힙한 분위기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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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브로칸테 벼룩시장

부활절로부터 40일 후를 가리키는 그리스도승천일(Ascension Day)이 낀 주말 연휴면 로카르노(Locarno) 구시가지에 앤티크 제품으로 가득 찬 가판대가 펼쳐진다. 유서 깊은 구시가지 좁다란 골목은 앤티크 전문가로 빼곡하다. 도자기와 세라믹, 가구, 보석, 의류, 서적, 앤티크 인형, 악기, 희귀한 레코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가판대를 둘러보며 로카르노를 발견해 볼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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