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하나. 디자인 & 라이프스타일 호텔.
Intro
2019년에 30주년을 맞이한 호텔, 데르 토이펠호프 바젤(Der Teufelhof Basel)이 새로운 아트 객실을 선보였다. 데르 토이펠호프 호텔 만큼이나 풍성한 스토리를 품은 디터 마이어 룸(Dieter Meier Room)은 있는 그대로 보존되었다.
데르 토이펠호프 바젤, 바젤
인기 좋은 아트 및 문화 호텔로, 고유의 극장과 레스토랑, 와인셀러까지 갖추었으며, 바젤 구시가지 한복판에 있다.
스타일 있는 하룻밤. 환대 문화와 아트 컬렉션이 공존하는 곳.
“무(Nothingness)의 대가 협회”
스위스의 뮤지션이자 컨셉추얼 아티스트인 디터 마이어는 “무의 대가 협회(Association of the Masters of Nothingness)” 회장이자 유일한 회원이다. 미식가이자 각종 분야에 팔방미인인 그는 데르 토이펠트호프에서 이 협회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농담이 섞인 얘기다. 아늑하고 생기로운 작품, 지중해의 추억, 작업에서 가져온 오브제가 “실존의 나태(idleness of existence)”에 대한 생각을 유쾌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트 객실을 3-4년 주기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반면, 이 객실을 고스란히 보존하기로 한 결정은 데르 토이펠호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예다. 데르 토이펠호프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객실의 작가를 초대해 크리에이티브한 모임을 갖기도 했다. ”세월이 지난 아트 객실을 철거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호텔을 설립한 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텔의 소유주이자 매니저인 라파엘 비니거(Raphael Wyniger)가 말한다.
”무의 대가 협회”는 삶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토대 밖에 존재한다.
예술은 불가능한 것조차도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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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 1100
보물 하나가 데르 토이펠호프 지하에 숨겨져 있었는데, 바젤은 물론 스위스 전역에서도 견줄 수 없을 만한 것이었다. 부르크하트쉔 슈타트마우어(Burkhardschen Stadtmauer)라고 알려진 최초의 성곽 일부로, 도심 해자를 향한 전면부였다. 부르크하트 본 페니스(Burkhard von Fenis) 주교의 지휘 아래 약 1080년부터 1100년 사이에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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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1250
다른 편은 거칠고 노출된 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대 방향에 새로운 내부 성곽을 지었기 때문이다(1200 – 1250).
- 1989 예술 및 게스트 하우스 데르 토이펠호프 바젤이 1989년 문을 열었다.